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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ree Thinking

내가 만들었던 휴대폰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라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좋은점이 있다면,

내가 만든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칭찬을 받으면 많은 보람이 느껴지기도 하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이름도 모르게 사라지는 폰들도 많이 있다.



지금까지 내가 제작에 참여했던 휴대폰들을 정리해 보았다.



내가 많은 부분을 작업했던 모델이다. 주력이었던 705SC보다 오히려 706SC가 더 호응이 좋아서, 개발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상품이다.

국내에는 일명 '고아라 폰'으로 소개된 핸드폰이다.
내가 아는 형이 외관 디자인을 하고, 아시는 디자이너 분이 UI 디자인을 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올린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상 불편함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위의 707SC에서 통신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서 발표한 제품이다.

708SC는 초반에 조금 하다가 805SC 모델 작업으로 인해서 그다지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한 제품이다.



이 제품 때문에 많은밤을 지샜다. 일주일 연속 밤세고 일본가서 5일 밤을 또 셋다. -_-;
일본에서 최초로 TV가 나오는 삼성 휴대폰이었고, 그 TV 칩을 담당했었다.
외주업체도 많은 경험이 없는 곳이었고, 참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제품이었다.


이 폰을 조금 하다가 Linux Lab 으로 옮기면서 나는 일본 출시 휴대폰과의 인연을 끝맺음 하게 되었다.

올해는 초고성능 터치 3D Linux 폰을 만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밀이지만, 올해 하반기에 멋진 휴대폰을 만들어 내기위해

오늘도 고전분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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