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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hild Psychology

부모 생음악, 미숙아 발육에 효과

원문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cid=3118&iid=45067568&oid=001&aid=0006205966&ptype=011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부모가 직접 들려주는 생음악이 조산아ㆍ미숙아의 신체발달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가 병원 1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생음악이 조산아ㆍ미숙아의 발육에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선 생음악은 신생아의 심장박동과 호흡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신체 발육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젖 빠는 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아이의 수면을 유도하고 신체 상태를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다.

이는 생음악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심박동 등을 안정시킴으로써 정상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부모들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거나 연주하는 형태의 생음악이 효과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 조산아ㆍ미숙아의 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생음악 요법'은 매우 의미있는 치료요법이라는게 연구진들의 평가다. 

미국에서는 신생아 9명 가운데 1명이 조산아ㆍ미숙아다.

이번 연구결과로 조산아ㆍ미숙아에 대한 생음악 치료요법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는 생음악을 통해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생음악을 통한 성장 촉진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다른 어린이에 비해 입원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이로 인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졌다.

플로리다주 텔러해시 메모리얼 병원의 토머스 트루먼 박사는 "신생아에게 생음악을 들려주면 아이의 퇴원이 최소한 2∼3일은 빨라진다"고 말했다. 생음악 치료요법을 적용하지 않은 아이보다 회복이 빨랐다는 얘기다.

트루먼 박사는 "생음악을 들려주면 아이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산소 및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생음악과 달리 병원의 기계음이나 의사들의 회진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소리는 아이의 발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의사들의 분석이다.

호주 멜버른 소재 머독 어린이 연구소의 헬렌 슈마크 박사는 "(병원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소리는 (아이에게) 해가 되지만 (생음악과 같은) 엄선한 소리는 아이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