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Free Thinking

아이 그림을 읽으면 마음이 보인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미숙하다. 하지만 아이 그림에는 이렇게 숨겨진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코드가 숨어있다. 아이가 그린 그림 속 사인 읽어내는 법.

마음껏 낙서해요
만 3세가 넘으면 크레파스나 연필을 손에 쥐고 자신의 의지대로 선을 그릴 수 있다. 의미 없는 ‘낙서’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표현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놀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가 목적이며 즐거움이다. 무엇도 의식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그리기 시간을 가져보자.

이렇게 지도하세요
1 “네 마음대로 마음껏 선을 그어 봐“하며 아이를 독려한다.
2 아이의 선긋기가 끝나면 함께 그림을 관찰하며 그 안에 어떤 모양이 숨어 있는지 찾아본다.
3 낙서 속에서 찾아낸 형태에 테두리를 그리고 원하는 색으로 색칠하게 한다.
4 그림이 완성되면 무엇을, 왜 그렸는지, 어떤 제목을 붙이면 좋을지 아이와 이야기 나눈다.

낙서에 나타난 아이 속마음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 건강하며 대체적으로 생활에 만족
네모, 둥근 형태에 갇힌 형상 엄한 가정환경
연속적인 곡선 우유부단, 의존적인 성향
나선형 벗어나고 싶은 해방감
무질서하게 그린 수평선 고집과 반향
수직선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함
사선이 많음 불안감
예리한 각의 선이 많음 공격성
일반적인 강한 필압 자신감, 적극성
심하게 강한 필압 거친감정, 불만
약한 필압 자신감 부족, 소심
리듬감 있는 필압 기쁨, 즐거움, 만족



1 게를 형상화하며 자신이 약하게 그려놓은 선을 게의 외곽에 모두 감췄다. 자유로운 활동보다는 규칙에 통제를 받는 인상이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2 아이는 자신이 그린 선 속에서 ‘고래’ 형태를 찾더니 엄마와 닮았다고 말했다. 동그란 방어막까지 그린 것으로 보아 무의식적으로 엄마를 경계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3 선이 부드럽고 시원하며 선과 선 사이에 여백이 많은 것을 보아 낙천적인 성격인 듯하다.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볼 때 표현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 그림을 그린 아이의 느긋한 성격이 드러난다.
4 아이들은 엄마와의 ‘관계’ 형성에 관심이 많다. 복잡한 선 속에서 어버이날 꽃을 달아드렸더니 환하게 웃으며 칭찬해준 엄마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날의 기억이 아이에게 강하게 남아 있다는 뜻이다.

진행_한보미 기자|사진_김경리ㆍ이주현|도움말_김선현(임상미술치료클리닉 교수)

|참고도서_엄마와 그림대화(DAPSON BOOKS)|자료출처_베스트베이비

'Life > Free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들었던 휴대폰들..  (2) 2009.02.08
가보고 싶은 카페, 식당  (0) 2008.11.19
가족  (4) 2008.11.06
언어  (0) 2008.11.06
상수동, 통의동  (0) 2008.10.29